9호선 신논현~종합운동장 개통 “헬 게이트 오픈”
28일 오전 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 연장구간인 '신논현~종합운동장'이 개통된다. 서울시는 김포공항에서 종합운동장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는 등 긍정적 기대효과를 내놓았지만, 혼잡도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9호선 급행열차는 210%에서 237%의 혼잡도를 나타내고 있다. 개화~신논현역 구간은 출근시간대에 하루 승객의 25.1%가 몰려 혼잡도가 최고 240%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혼잡 구간 중 상위 5위에 랭크된 구간 4곳 또한 9호선이다.
대표적인 지옥철로 악명 높은 9호선의 2단계 연장구간 개통을 앞두고 네티즌들은 저마다 쓴 소리를 내놓고 있다.
네이버 이용자 ‘y678****’는 “헬 게이트 오픈이구나”, ‘fifa****’는 “사람 더 많아지겠네 지하철 타기 더 힘들어지겠다”, ‘gdg4****’는 “박원순 시장 김포공항에서 신논현까지 아침 8시 급행 태워보고 싶다”며 혼잡도가 더 커질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네이트 아이디 ‘ain2****’는 “9호선으로 매일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보살됨”이라며 9호선으로 출퇴근 하는 회사원들의 인내심을 표현했고, 또 다른 네이트 이용자 ‘dfr4***’는 “언젠가는 대형 압사 사고가 터지겠다”며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네이트 이용자 ‘kkk2****’는 “진짜 9호선 아침이나 저녁때 타면 지옥철이 따로 없다. 정부차원에서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이**’는 “열차 칸수 좀 늘려주세요. 6량만 돼도 상황은 좀 나아질 거예요” 간절하게 열차 증결을 호소했다.
네이버 ‘anxn****’는 “출근시간대 신논현행 급행열차 타고 출근하는데 진심 2호선 따윈 명함도 못내밀 정도입니다. 신도림~삼성역? 그건 누워서도 탈수 있을 정도에요”라며 출퇴근시간대 9호선의 악명을 재치 있게 비꼬았다.
그 밖에 네이트 아이디 ‘mocs****’는 “김포공항에서 종합운동장까지 급행으로 32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40-45분은 잡아야 할겁니다”라고 출 퇴근 경험을 담아 현실적인 충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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