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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는 ‘호감’ 집에서는 ‘패륜’ 야누스의 20대


입력 2015.04.03 15:51 수정 2015.04.03 15:57        스팟뉴스팀

A 씨, 아버지 뺨 때리고 누나에게 주먹 휘두르며 “참을 수 없어”

이웃에게는 친절한 청년이었지만 집에만 오면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한 20대가 구속됐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이웃에게는 친절한 청년이었지만 집에만 오면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한 20대가 구속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부모와 누나에게 네 차례 걸쳐 폭력을 일삼은 A 씨(24)에게 존속상해 및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1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평소 A 씨는 주변 이웃들에게 친절하고 집 근처 교회에서 봉사활동도 하는 등 ‘호감 청년’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집에만 들어오면 밖에서의 모습은 온대 간대 없이 폭력적인 청년으로 돌변했다.

2012년 8월 A 씨는 “누나의 생일선물을 사오라”는 아버지의 말에 신용카드로 100만 원짜리 기타 케이스를 샀지만, 아버지가 결제를 취소하자 “가게에서 망신을 당했다”며 아버지의 정강이를 발로 걷어찼다.

또한, 지난해에는 누나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누나를 때리다 부모가 말리자 “누나 편만 든다”며 아버지의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파렴치한 행동은 가족에 대한 폭행으로 그치지 않았다.

조사결과 2012년 9월에는 난동을 피우다 거실에서 두루마리 휴지에 불을 붙여 자칫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런 A 씨의 행동에 가족들은 여러 차례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으며, 참다못한 A 씨의 아버지는 2010년 아들을 존속상해 혐의로 고소했지만 “잘하겠다”는 아들의 말에 고소를 취하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아들의 태도는 변화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에는 A 씨가 가족을 집 밖으로 쫓아낸 후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바꿔 한 달여 동안 월셋집 신세를 져야만 했던 가족은, 결국 A 씨를 다시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직장이나 교회에서는 대화하면 화가 풀리지만, 가족과는 대화해도 화가 전혀 누그러들지 않고 참을 수가 없어 때리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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