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다리 한쪽 그물 걸려 찢어져…1년 이상 치료 받아야
멸종위기에 처한 '붉은 바다거북'이 구조됐다.
19일 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18일 오후 1시 45분경 부산시 기장군 대변외항 남방파제 동방 0.2마일 해상에서 붉은 바다거북 1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거북은 길이 93cm, 무게 300~350kg으로 100살 가량으로 추정됐다.
이 거북은 방파제 인근 어망에 걸려 있다가 순찰 중이던 해경에 의해 발견됐다. 해경은 거북이 뒤집힌 상태에서 앞다리 한쪽이 그물에 걸려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걸 보고 크레인으로 구조한 뒤 해운대 아쿠아리움으로 옮겼다. 해경 측에 따르면 상처가 깊어 치료가 1년 이상 걸리며 치료 후에는 방생될 예정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치료 잘 받고 다시 바다로 잘 돌아가렴", "100살이라니 저보다 몇 배를 사신 건가요, 거북님"이라며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