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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원유철 만나 "상임위 차원 공동 수사" 촉구키로


입력 2015.07.20 11:46 수정 2015.07.20 11:47        이슬기 기자

"20일 오후 만나 공동 수사 촉구할 것, 긴급현안질의에 국정원장 출석해야"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국가정보원의 불법 해킹 및 사찰 의혹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20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와 여야 공동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쯤 (여당 원내대표를) 만날 것”이라며 “4개 상임위(미방위, 안행위, 법사위, 정보위)의 청문회, 그리고 그보다 앞서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고 여야 공동으로 수사하자고 이야기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정조사와 특위 구성 등 전방위적인 진상 규명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사용 의혹과 관련한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국정원장의 출석을 요구하면서 “여태까지 국정원장이 나온 적은 없는데, 이번에는 나오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총리와 국정원장이 모두 나올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와 새누리당이 연일 촉구하는 국정원 현장조사 방문에 대해서는 “현장 방문이 아니라 디지털 정보를 요구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005년 노무현 대통령 당시 발생한 ‘안기부 X파일 사건’을 언급한 뒤 “당시에도 국정원은 부인으로 일관했고, 처음 국정원 도청 의혹을 제기한 쪽은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이라며 “이 사건은 대통령의 강력한 진상규명 의지로 진상이 밝혀지고 관련자도 사법처리 됐었다. 이번에도 대통령이 진상규명 의지를 밝혀야 함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국정원의 대국민 사찰 사건으로, 2005년 보다 100배, 1000배 더 심각한 사건이다. 당연히 검찰 수사가 이뤄져야하는데 이미 늦었다”며 “대통령의 침묵과 방관이 더이상 길어지면 안된다. 또 대통령이 위헌적 대국민 사찰에 대해 정파적 입장을 갖고있는 듯한 태도는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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