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뼈와 오른쪽 갈비뼈 골절…교도소 며칠간 '쉬쉬'
교비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된 서남대 설립자 이홍하(76)씨가 교도소에서 동료 재소자에게 맞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연합뉴스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9일 밤 동료 재소자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후 이씨는 조선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21일 오후 6시께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씨는 외상성 지주막하 출혈, 위·아래 턱뼈와 오른쪽 갈비뼈 골절, 간 손상에 의한 복막 출혈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병원은 간 혈관 색전술을 하고 외상 중환자실로 이씨를 옮겨 상태를 주시하며 수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재소자 관리의 허점을 드러낸 광주 교도소는 폭행사건 발생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자세한 경위는 함구했다.
한편 이씨는 1심에서 교비 등 909억원 횡령이 인정돼 징역 9년을, 사학연금 관련 횡령에 대해 징역 6개월을, 허위 세금 계산서 교부 등과 관련해 징역 3년에 벌금 90억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검찰은 징역 25년에 벌금 237억원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