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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마음 아픈' 여야 대표가 '치유' 간구한 능인선원은?


입력 2015.09.14 09:58 수정 2015.09.14 10:03        스팟뉴스팀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도심사찰...불교 교육에 중점

여야 대표가 "몸과 마음이 아프다"며 '치유'를 간구했다. 서울 강남구 능인선원에서 열린 개원 30주년 기념 세계 최대 약사여래대불 점안 대법회에 참석한 자리에서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여야 대표가 "몸과 마음이 아프다"며 '치유'를 간구했다. 서울 강남구 능인선원에서 열린 개원 30주년 기념 세계 최대 약사여래대불 점안 대법회에 참석한 자리에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3일 오전 능인선원에서 열린 개원 30주년 대법회에 함께 참석했다. 김 대표는 축사에서 "약사대불은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아픔과 슬픔을 소멸시키는 '구원불'이라고 한다"며 "저도 지금 마음이 많이 아픈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도 "약사불은 '치료의 부처'"라며 "저와 김 대표를 비롯해 몸과 마음이 아픈 이 시대 중생들에게 가장 절실한 도움을 주는 부처"라고 말했다. 또 "세계 최대 크기라고 하니 국민의 아픔과 상처를 세계 최대로 치료해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 대표에 이어 연단에 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아픈 사람들이 참 많은 거 같다"며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김 대표, 문 대표, 박 시장 다 마음이 아프다"며 "이 어려움을 다 극복할 수 있다. 늘 용기를 잃지 않으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능인선원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도심 사찰로, 불자 양성과 포교 및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수행도량을 목표로 창건주 지광 스님이 1984년 서초동 삼익상가에서 포교를 하면서 시작됐다. 1988년 법당건립 공사를 시작, 1995년 8월 11일 강남구 포이동의 현 법당으로 이전했다.

능인선원은 생활불교와 불교교육에 중점을 두고 불자양성, 포교, 사회복지와 관련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능인종합사회복지관, 능인불교대학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적 포교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영어 법회가 있으며 미국, 태국, 자카르타 등지에도 지원이 있다.

한편 능인선원에서는 지난 2007년 학력위조 파문이 일었다. 능인선원의 원장 지광 스님은 2007년 8월 18일 자신의 허위 학력 사실을 밝혔다.

지광 스님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고교 졸업 후 1976년 당시 학력제한이 없던 한국일보 기자 시험에 합격했다가 입사 후 이력서에 서울대 공대 중퇴라고 기재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며 "1980년 신군부에 의해 언론사에서 강제 해직됐다가 입산 출가한 후에도 이런 사실을 밝히지 못한 것을 참회한다"고 말했다. 지광 스님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종교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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