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미 대사 습격' 김기종, 이번엔 교도관 폭행
'병원 보내달라' 요구 거절당하자 욕설하며 주먹으로 얼굴 가격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습격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김기종 씨(55)가 구치소 안에서 교도관과 의무관을 폭행해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철희)는 8일 구치소에서 교도관을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김 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5월 20일 "발목 치료를 위해 경찰병원에 보내달라"고 요구했으나 구치소 측에서 자체 치료가 가능하다며 받아주지 않자 욕설을 하며 교도관을 잇따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새 환자복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교도관의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 씨는 지난 1월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 있는 현대백화점 앞 도로에서 노상에 홍보 전단이 붙어있다는 것을 이유로 "연세로를 살리자"라고 외치며 시내버스의 진행을 막고, 이를 말리던 공무원의 멱살을 잡으며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3월 5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위원회가 주최한 강연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리퍼트 대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으며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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