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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 반대 시민단체 주도자들 평소 "위대한 김정일!"


입력 2015.10.15 08:42 수정 2015.10.15 09:59        목용재 기자

범민련 등 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 규정된 단체들 앞장

노수희 방북 당시 "이명박 정권 대신해 북 인민에 사죄"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전국 각지 전교조를 비롯한 학부모회, 여성회, 청년회 등 466개 단체로 이루어진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전국동시 시민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 참석자가 박근혜 대통령의 가면을 쓰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교육부가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발행체제를 검정에서 국정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담은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한 지난 12일 저녁 “국정화 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인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네트워크)’에 이적단체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의 배후 청와대 규탄 기자회견’ 보도자료에 따르면 네트워크 참여 단체는 총 466개로 이 연대단체에는 우리민족련방제통일추진회의(연방통추),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민자통), 청주통일청년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범민련) 등 이미 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로 분류된 단체들이 가세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 2012년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로 규정된 연방통추의 경우 올해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의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에 대한 테러에 대해 옹호발언을 하면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지난 3월 김수남 연방통추 전 의장은 한 매체를 통해 “(김기종의 테러는) 폭력을 사용한 것은 잘못됐지만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미국에 경각심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정도의 대접을 받으려면 필요한 일”이라고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또한 한 종합편성채널을 통해서도 “(김기종이) 이번에 거사를 했다”면서 김기종을 안중근 의사와 비유했다.

민자통도 지난 1990년 대법원 판결에 의해 이적 단체로 규정된 바 있다. 지난 2013년에는 한 민자통 중앙위원이 인터넷 상에서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지난 1997년 이적단체로 규정된 범민련의 경우, 김정일 사망 당시 ‘서거’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비보를 접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라며 김정일 추모글을 올리기도 한 종북단체다.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인 노수희 씨는 북한을 찬양·고무·선전하는 행위를 목적으로 삼아 국가보안법에 위배되는 행위로 지난 2013년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노 부의장은 지난 2012년 3월 밀입북해 104일간 북한에 머물면서 북한체제 선전에 동조하고 북한 공작원들과 회합을 한 바 있다.

노 부의장은 방북 당시 김정일 사망 추모행사에 참석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글귀가 적힌 화환을 전달했으며 김일성 생가인 ‘만경대’를 방문했을 당시에는 “반인륜적 만행을 자행한 이명박 정권 대신 조국 인민에 사과를 만경대에 정중히 사과드립니다”라는 내용의 방명록을 작성한 바 있다.

청주통일청년회도 지난 2009년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온 바 있다.

한국진보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청년연대, 한국대학생연합 등 광우병 촛불시위, 국정원 시국선언 등 굵직한 반정부 투쟁에 앞장섰던 단체들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광우병 촛불시위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국정원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에 참여해 세월호 1주기 행사를 반 정부 투쟁의 수단으로 활용, 당시행사를 반정부 시위로 부추기기도 했다.

한국청년연대의 경우 위헌정당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는 단체로 반정부적인 성향이 짙다는 평기를 받고 있다.

한국진보연대의 박석운 대표는 과거 광우병 시위, 국정원 시국회의,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에서도 주요역할을 수행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노숙농성을 벌이던 중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에게 폭언을 행사하면서 기소되기도 했다.

한국진보연대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한상렬 목사는 ‘종북인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0년 6월 정부의 승인없이 방북, 북한을 찬양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방북한 한상렬 목사는 “이명박이야 말로 6.15를 파탄내고 한미군사훈련 등으로 긴장을 조고시키고 천안함의 희생자들을 낸 살인의 원흉”이라는 발언으로 지탄을 받은 바 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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