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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교복소녀 1인 시위의 진실은?


입력 2015.10.17 12:21 수정 2015.10.17 12:24        스팟뉴스팀

네티즌들, 역사교과서 찬반 두고 의견 ‘분분’

미디어몽구 유튜브 영상 캡처

온라인상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1인 시위를 벌이는 한 여고생의 영상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해당 영상은 광화문 광장에서 책가방을 멘 여고생이 피켓시위를 하는 장면으로 ‘미디어 몽구’가 지난 15일 유튜브에 게재한 것이다.

자신을 삼성고등학교 2학년생이라고 밝힌 이다혜 양은 자신이 들고 나온 피켓을 통해 “대통령님, 저희는 올바른 역사를 배우고 싶습니다”라면서 “역사를 바라보는 눈이 어떻게 하나일 수 있나요? 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합니다”라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다혜 양은 인터뷰를 통해 “제가 이걸 한다고 해서 바뀌는게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최소한 제 양심은 지키고자 1인시위에 나오게 됐다”면서 “하교 후에 5시부터 8시까지 진행하고 있다. 일단은 정치인 분들한테 꼭 한번 보여주고 싶었고 또래들에게 고등학생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나왔다”고 말했다.

이 양은 “선생님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신다고 저는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저한테 뭐라고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 양의 광화문 1인 피켓시위를 두고 찬반논란도 인터넷 생에서 벌어지고 있다.

페이스북 유저인 김** 씨는 “역사는 하나의 사건에 다양한 해석과 시각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다양성을 인정한 역사교과서의 장점이 무엇인가”라면서 “학교에서 역사책 여러권으로 수업 받는 것은 아니다. 교육을 위한 교과서가 다름으로 인해 생기는 학생들 간의 시각차이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교과서와 역사책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반대 입장을 보였다.

아이디 ‘Seung*******’라는 페이스북 유저는 “이미 많은 교과서들이 교과서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데, 오히려 검정교과서의 난립으로 인해 서로 다른 역사를 주장하는 아이들이 나오는 판국”이라면서 “무조건 국정화 반대는 아니라고 본다. 집필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류들을 잡아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Minw*****’이라는 아이디의 페이스북 유저는 “교육부에서 검정해서 인정받은 것이 검정교과서인데, 정말 검정교과서에 주체사상이 들어가고 김일성 찬양, 좌편향적 시선이 나왔다면 검정교과서 인증해준 교육부 자체의 문제”라면서 “그런데 국가에서 나서서 하나의 교과서로 배우라고 나오는 것이 정상적인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나**’라는 아이디의 페이스북 유저도 “역사를 보는 관점은 모두 다르며, 이마저도 시간이 지날때마다 가치관에 의해 역사의 장면이 달라보인다”면서 “후의 발견될 유물자료에 의해 사고방식이 완전히 뒤집어 질수 있듯, 시시각각 변화하는 것이 역사이다. 이런 역사를 국정화하겠다는 것은 반대”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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