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40% 저렴
김장철을 맞이하는 가운데 배추 가격이 반토막 나면서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저렴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가격은 하락했다.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 9월 1kg당 660원에서 10월 23일 390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전년동기(637원) 대비 39%보다 낮은 수준이다. 배추 풍년으로 역대 최저가 수준이었던 지난해(480원)보다도 19% 저렴한 수준이다.
무 도매 가격도 낮아졌다. 해당 품목은 23일 기준 7700원으로 1만3399원을 기록했던 평년보다 43% 하락했다. 소매가격도 1350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7% 내렸다.
이 외 고춧가루 원료인 건고추 도매가격은 81만6000원으로 동기간 대비 13% 인하됐다. 소매가격은 1만784원으로 18% 떨어졌다.
업계는 올해 태풍이 한반도를 비켜가는 등 양호한 기상조건이 지속되며 수확량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김장 재료 가격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롯데마트와 농협 하나로 클럽 등은 이에 힘입어 절임 배추 등을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