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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계급변동 최룡해, 이번엔 숙청 아닌 해임?


입력 2015.11.12 17:15 수정 2015.11.12 17:18        박진여 기자

소식통 "최룡해, 성과부진으로 협동농장서 혁명화 교육 받고 있을 것"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최근 숙청설이 나돌았던 북한의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현재 협동농장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룡해는 현재 협동농장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다. 최룡해는 빨치산 2세대의 대표 주자로 김정은 체제의 핵심 실세로 알려진 인물이다.

대북소식통은 “최룡해는 지역의 협동조합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숙청까지는 아니지만 해임된 것으로 봐야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근로단체 담당 당 비서였던 최룡해가 산하 청년동맹 업무의 성과부진으로 혁명화 교육을 받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최룡해는 빨치산 2세대라는 신분 때문에 잘못이 있어도 쉽게 숙청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혁명화 교육을 받다가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정부소식통도 “과거 장성택 등을 숙청할 때 보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등을 거치는데 이번에는 그런 절차가 없었다”며 최룡해의 숙청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최룡해는 지난 2012년 4월 인민군 차수로 올라서며 김정은 시대 북한 군부의 최고 실세로 꼽히다 같은 해 12월 대장으로 강등,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차수 계급에 복귀하는 등 잦은 계급 변동을 겪어왔다.

이 같은 최룡해의 권력변동은 김정은의 지속적인 충성 검증임과 동시에, 애초에 최룡해는 빨치산 계열 ‘얼굴마담’ 격이었기 때문에 실세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최룡해가 또다시 충성검증을 받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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