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정-임홍식 잇단 비보…영화계·연극계 '깊은 슬픔'

이한철 기자

입력 2015.11.20 14:41  수정 2015.11.20 14:41
배우 임홍식이 19일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 국립극단

배우 김혜정(74)과 임홍식(62), 19일 하루 사이에 2명의 원로배우를 잃었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임홍식은 19일 오후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공연 도중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이날 자신의 출연 분량을 모두 마치고 퇴장했지만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졌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임홍식은 해당 작품에서 어린 고아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끊는 공손저구 역할을 연기했다.

국립극단 측은 "갑작스런 배우 사망으로 잔여 회차 공연을 취소할 예정이었지만, 고인을 기리자는 동료 배우들의 뜻에 따라 남은 공연을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고인이 맡았던 공손저구 역은 조순 역을 연기하던 유순웅 배우가 대신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에는 한국영화계 최초 '육체파 배우'로 손꼽히는 김혜정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19일 서울방배경찰서는 "김혜정이 19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방배역 근처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전했다.

김혜정은 교회를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다 택시에 부딪친 뒤 현장에서 그대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정은 1958년 영화 '봄은 다시 오려나'로 데뷔하 한국 영화계에 처음 등장한 육체파 배우로 명성을 떨쳤다. 1969년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과 결혼한 후 돌연 영화계를 떠났지만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배우의 갑작스런 비보에 영화계와 연극계는 큰 슬픔에 빠졌다. 평소 별다른 지병 없이 건강했던 두 배우였기에 충격이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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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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