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피코크 어린이 라면 '엄마기준 볶음면' 출시
숙대 한영실 교수 랩과 산학협력으로 '피코크 엄마기준' 연구 착수
6개월 연구 걸쳐 어린이 전용 라면 '엄마기준 볶으면 3종' 출시
이마트에서 피코크 어린이 전용 라면이 출시됐다. 이에 따라 라면을 먹고싶어 하는 아이와 건강이 염려된 엄마의 신경전이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마트는 숙대 한영실 교수 LAB와 산학협력으로 프리미엄 자체 식품 브랜드 '피코크 엄마기준'(엄마가 세우는 식탁의 바른 기준)을 통해 대한민국 어린이 식품 기준을 다시 정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5가지 잼을 시작으로 피코크 어린이 전용 라인업 엄마기준의 상품 수를 꾸준히 확대해 온 이마트는 이번에 어린이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라면인 '피코크 엄마기준 볶음라면(4입/4400원)'을 출시한다.
이번 제품은 이마트 자체 조사결과 아이들이 가장 먹고 싶어하지만, 엄마들이 가장 아이들에게 권하기 싫은 식품 중의 하나가 라면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설문조사 결과 엄마들이 라면에 대해 염려하는 것은 대부분의 라면이 튀김면을 이용하여 칼로리가 높고, 영양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이마트는 한 교수팀과 함께 6개월에 걸쳐 엄마들의 이러한 염려를 덜 수 있는 소위 엄마기준 라면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마트는 '카레볶음면·토마토볶음면·짜장볶음면' 3종의 엄마기준 라면을 출시했으며, 이는 일반 라면과 달리 기름에 튀기지 않고 고온에서 급속으로 구워 열량과 지방함유량이 현저히 낮은 것이 특징이다.
기름에 튀긴 라면이 12~17% 정도의 지방함유량을 보이는 반면, 구운 면으로 만든 엄마기준 볶음면은 2~4%에 불과하다.
또한 기존 라면의 열량이 450~550kcal에 이르는데 반해 이 볶음면은 345~370kcal로 열량이 최대 100kcal 이상 더 낮다.
특히 엄마기준 볶음면은 면에 탄력을 더하기 위해 대부분의 라면에서 사용하고 있는 면류첨가 알칼리제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열풍으로 빠른 시간 안에 구웠기 때문에 면의 식감이 좋고 오래 두어도 잘 불지 않는다.
이와 함께 엄마기준 짜장 볶음면은 짜장의 검은색을 구현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카라멜색소 대신 카카오 분말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어 활성산소 억제 효과가 있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에 엄마기준 볶음면을 출시함으로써 피코크 엄마기준 라인은 볶음밥, 스프, 라면과 같은 식사류부터 쿠키, 시리얼, 잼, 와플, 에너지바 등과 같은 간식류까지 총 50종의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이처럼, 이마트는 식품 안전성과 영양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식품 PL 상품군을 만들기 위해 2014년 초부터 식품 영양전문가인 한 교수 연구팀과 함께 산학 협력 방식으로 피코크 엄마기준을 개발해왔다.
이마트와 한영실 교수 연구팀은 최초 1991년 미국 국립 암연구소와 소비자단체, 식품업계가 동참하며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전 세계로 확산된 '5 a day'라는 '5가지 컬러 식품 먹기' 캠페인을 피코크 엄마기준 제품 컨셉으로 도입했다.
5가지 컬러푸드 먹기는 매일 5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 곡류를 섭취하자는 캠페인으로, 컬러푸드에 함유되어 있는 파이토케미컬(Phyto chemical)이 유해한 활성 산소를 막아주고 새 세포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인 볶음면도 5가지 색상 중 3가지인 검정(카카오), 노랑(강황), 빨강(토마토)을 제품 컨셉으로 반영해 출시됐고, 기존의 볶음밥, 시리얼, 쿠키, 요거트 등도 모두 빨강·초록·노랑·검정·하얀색의 채소와 과일 등을 활용했다.
이마트와 연구팀은 앞서 언급한 5가지 색상의 과일과 채소, 곡물 등을 주재료로 정하고 가능한 한 보존제나 색소, 향미제 등 인공첨가제를 넣지 않았다.
이에 따라 피코크 엄마 기준은 지난 6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최초 3개월(7~9월) 매출 규모에 비해 3개월(10~12월)의 매출이 113.4% 신장하며 2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한 교수는 "어릴 때 자리잡은 식습관은 나이 들어서까지 갖고 가게 되고 평생의 건강을 좌우하게 된다"며 "엄마기준을 통해 식품영양에 대한 지식을 얻게 하고 올바른 식품섭취를 통해 건강을 챙기는 먹는 공부 캠페인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일환 이마트 피코크 담당은 "엄마기준은 사용하는 식재료부터, 레시피, 패키지 생산 방식까지 모든 과정에서 대한민국 엄마들의 안목과 기준으로 깐깐하게 따져가며 만들었다"며 "향후 피코크 엄마 기준을 먹거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하는 어린이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국산 우수 농산물 등 몸에 좋은 자연성분은 더욱 강화하고, 해로운 화학 성분은 철저히 제거해 안전하고 영양성분이 우수한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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