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결성, 12일 북한주민에 대한 호소문 "북에서 결사 항전에 나서라"
지난 6일 제4차 북핵실험이후 북핵 반대 및 규탄을 목적으로 결성된 '북핵규탄탈북용사비상투쟁위원회'(비투위)가 북한에 있는 주민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북한의 4차핵실험을 규탄했다.
비투위는 12일 호소문을 통해 "핵과 미사일로 우리민족의 장래를 망치려 드는 김정은을 들어내야 한다"면서 "북과 남, 우리민족 모두가 김정은독재정권 붕괴에 총궐기 하자"고 주장했다.
비투위는 "김정은과 그 하수인들을 우리조국 북조선에서 들어내지 않고서는 굶주림과 가난, 억압에서 영원히 해방되지 못한다는 것과 우리가 바라는 새 삶과 미래가 영원히 오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우리 3만여 명의 탈북자들은 김정은과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다는 결사의 각오를 품고 남에서, 그리고 당신들은 북에서 결사의 항전에 나서자는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비투위는 "김정은은 '미국과 일본, 유엔 등의 결의와 제재조치가 우리 공화국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희떠운 수작만 번복하고 있다"면서 "또한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더 많은 대포와 탱크, 미사일과 핵을 만들어야 한다'고 공화국 전체 인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민족의 장래를 핵으로 망치려 들고 동족의 머리위에 핵 참화를 들씌우려는, 국제실서를 유린하고, 세계평화에 도전장을 낸, 저 가증스러운 김정은을 그대로 두고는 우리 인민 모두의 미래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투위는 지난 9일에도 북핵규탄 성명을 통해 "북핵문제 심각성과 김정은 정권의 실체를 널리 알리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북한 내부에 외부정보를 확산시켜 북한주민 의식화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비투위에는 탈북자동지회, 자유북한방송, 북한민주화위원회, NK지식인연대, 북한전략센터, 숭의동지회, 북한망명팬센터, 탈북인권연합, 북한인민해방전선, 자유북한운동연합, 자유탈북인협회, 북한개혁방송, 세계북한연구센터, 통일을 준비하는 탈북자협회, 자유통일문화연대, 탈북민자립지원센터, 문화통일맘연합, NK경제인연합회 등의 탈북자 단체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