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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10명 중 3명 "폭행과 성희롱 당했다" 가해자는...


입력 2016.01.14 11:40 수정 2016.01.14 11:45        스팟뉴스팀

전공의 수련 및 근무환경 실태조사서…2위는 교수

우리나라 전공의 10명 중 3명은 수련과정에서 성희롱과 신체폭행을 경험했다는 실태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가해자에는 환자와 수련병원의 교수, 직원도 포함됐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 연구소는 ‘2015년 전공의 수련 및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공의는 국가시험에 합격한 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수련병원에서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간 진료과 교육을 병행하는 의사다.

이 실태조사는 2015년 3월 9일부터 22일까지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등록된 의사회원 1만7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메일과 문자를 활용해 1793명의 응답을 받았다.

신체적인 폭행을 경험한 비율은 30.5%로 가해자는 환자가 1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수가 7.5%, 상급생 전공의 7.3%, 동료나 직원이 1% 순이었다.

폭행 경험은 남성이 35.7%, 여성이 17.1%로 남성이 여성의 2배 수준의 폭행을 당했으며, 피해자 직급은 인턴 22%, 레지던트 1년차 21.7%, 2년차 29.4%, 3년차 28.2%, 4년차 38%로 연차가 높을수록 피해 비율이 높아졌다.

폭행 피해자는 환자들을 직접 수술하는 외과계열 전공의가 40%에 달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련 과정에서 성희롱을 경험한 비율이 33%로 조사됐다. 성희롱 가해자도 환자가 14.4%로 가장 높았으며, 교수가 8.1%, 상급생 전공의 6.5%, 동료나 직원이 4% 순이었다.

여성 전공의가 54.6%의 성희롱을 당해 남성에 비해 2.4배 많았지만, 남성 전공의도 23%가 당해 남성도 성희롱 대상에 예외는 아니었다.

피해자의 직급은 인턴 43.2%, 레지던트 1년차 34.9%, 2년차 32.8%, 3년차 32.6%, 4년차 31.8% 순으로 폭행과는 반대로 연차가 낮을수록 성희롱을 많이 당했다.

성추행 경험 비율은 13.7%로 10명 중 1명 꼴로 성추행을 당했다. 가해자는 환자 6.4%, 교수 3.6%, 상급생 전공의 2.1%, 동료나 직원은 1.6% 순으로, 역시 환자의 가해비율이 가장 높았다.

성추행이 발생한 장소는 단과 전문병원이 22.2%로 종합병원 14.1%에 비해 8.1% 포인트 높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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