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금융선진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2일 ‘상생과통일포럼’과 ‘폴리뉴스’는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제 5차 금융포럼 ‘금융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개최했다.
정부 당국과 금융계의 소통을 활성화 시키고,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해 금융선진화를 실현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포럼은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등이 패널로 나와 의견을 개진했다.
자리에 참석한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국내 은행·보험 등 금융사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금융사들이 불황을 극복하고 금융선진국을 이루어낼 수 있는 정책과 규제·지원 사항들을 짚어 봤다”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2015년 정부가 ‘제1단계 금융개혁’을 통해 당국의 변화, 규제개혁,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도입 등 경쟁과 혁신의 기반과 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임 위원장에 따르면 정부는 1064건의 금융 규제를 유형별로 나눠 212개의 규제를 개선했으며, 700건의 ‘그림자 규제’를 50건으로 대폭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 당국은 서민 지원을 위해 중금리 신용대출을 활성화하고, 서민금융진흥원 설립 등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또 금융소비자 보호시스템을 공고히 구축하고 전산보안 등을 강화해 금융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 나갈 방침을 전했다.
이어 패널로 나선 손병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그동안 우리 경제는 정부의 공공, 노동, 교육, 금융 등 4대 부분 구조개혁과 경제혁신 3개년 노력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른 나라들보다 성과를 내고 있다”며, 향후 중점 추진과제로 핀테크 활성화,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성과중심문화 확산, 금융규제개혁을 꼽았다.
마지막 패널로 나선 안철경 보험연구원 부원장은 “최근 저성장, 저금리 고착화, 인구고령화, 1인가구 비중 확대 등 다양한 환경 변화로 인해 보험 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보험 산업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규제 선진화를 통해 자율시장 경쟁 및 혁신을 촉진하고 책임경영 지배구조를 확립,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금융포럼에는 정세균(국회의원)·최창섭(서강대 명예교수)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와 함께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등을 비롯한 금융업계, 언론계, 학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해 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해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