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모스트 메인' 1차팀 공연 마무리…12일 2차팀 개편
사랑에 관한 가장 솔직한 이야기를 아홉 개의 옴니버스로 그려낸 연극 '올모스트 메인' 1차팀이 오는 10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올모스트 메인'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 아홉 커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가상 마을인 'Almost(올모스트)'는 MAINE(메인) 주 북쪽 오지에 있는 상상 속의 조그만 마을을 의미하며, 이 '올모스트'에 사는 사람들은 솔직하고 진실하며 냉소적이지 않고 현명하게 살아간다.
단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통 사람들이 고민하는 방법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고민할 뿐, '올모스트 메인'은 언제나 진심만을 이야기하는 '올모스트' 마을주민들이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인 '사랑'을 순수하고 솔직하게 그리고 진실되게 아홉 빛깔의 사랑 이야기로 무대에 펼쳐내 연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 왔다.
작품은 결혼기념일을 맞아 오붓하게 둘 만의 시간을 가져보려 하지만 속마음과 달리 서로에게 짜증만 내는 젊은 부부, 10년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청혼을 하지 않자 결국 서로에게 준 사랑을 돌려받고 끝내자고 선언하는 여자 그리고 몇 년 동안 친구로 지내왔지만 몰래 여자를 짝사랑해 온 남자 등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나 자신 또는 내 친구들처럼 우리 주변 가까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다채로운 사랑을 그려냈다.
이처럼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과거에 경험했던 사랑, 지금 현재진행중인 사랑, 앞으로 꿈꾸는 사랑 등 한 가지의 사랑이 아닌 복잡하고 다채로운 사랑 이야기를 그려냄으로써, 관객들은 자신이 경험하지 못했던 사랑을 간접적으로 생각하고 꿈꾸게 해 공감대와 감성을 동시에 이끌어 냈다.
지난 1월 개막 이후 관객들의 열화 같은 성원에 힘입어 오픈런 공연을 확정 지은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오는 10일 1차팀 배우들의 마지막 공연이 진행된다.
12일부터 연출로서 첫발을 내딛는 김은영 연출과 김호진, 이기섭, 김남호, 류현경, 이지숙, 유주혜, 박란주, 이은지 등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들이 함께 한다. 또 공개오디션을 통해 무려 '2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김지민, 한송희, 권동호, 오인하, 임희철, 신창주, 김선호, 박영훈, 정수지, 서은아 등이 2차팀으로써 8월까지 바통을 이어간다.
민준호 연출은 "작품을 준비하고 무대에 올리는 동안 배우, 스텝들 모두 사랑을 가장 진지하고 진중하게 생각하는 '올모스트' 주민들처럼 살았다. 그 마음을 관객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한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그 힘 덕분에 '올모스트 메인'이 오픈런으로 공연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2차팀 또한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다양한 사랑을 보여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 1차팀 공연에 끝까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2차팀에도 많은 응원과 성원 보내주시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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