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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아파트서 '5개월 방치' 미라 시신 발견


입력 2016.04.05 16:29 수정 2016.04.05 16:30        스팟뉴스팀

아파트 외부 유리창 닦던 인부가 발견, 압수수색 집행

5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한남동에 위치한 한 고급아파트에서 사망한지 5개월 동안 방치된 미라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한 고급아파트에서 사망한지 5개월 동안 방치된 미라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6시 즈음 한남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A (여·8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A 씨의 시신은 아파트 외부 유리창을 청소하던 인부가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수분이 빠져 마른 상태였고 새까맣게 변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2015년 10월 즈음 투병 중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병원에서 A 씨의 시신을 인도받은 양아들이 장례를 치르지 않고 아파트에 보관한 것으로 보고 이날 오전 A 씨의 양아들을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 한 뒤 해당 아파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양아들은 아파트 문을 열어주지 않아 한때 경찰과 대치 상황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아들은 조사과정에서 "A 씨와 함께 살고 있던 것이 아니라 종종 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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