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박 대통령, 국회와 협력하겠다니 기대가 커"
비대위서 "근본적 체질개선 하겠다면 적극 협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0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총선 뒤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이번 총선 결과를 보고 민의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국회와 밀접한 협력을 하겠다고 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연 자리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8%로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각종 연구기관이 우리 경제의 금년도 성장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실질적으로 2% 초반의 성장률 추세가 장기화되는데 우려된다"며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과거 일본은 경기 활성화를 시키면 경기가 회복되지 않겠s느냐는 생각에서 매년 10년 가까이 천억 불 이상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자 잃어버린 10년이 등장했다"며 "근본적인 구조조정이라는 것이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중장기적인 전망은 밝지 않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러한 것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저희 당도 적극적인 협조를 할 것이다"며 "정부가 심히 숙고해서 우리나라 경제 전반을 위한 제대로 된 청사진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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