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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전문가 "북 핵실험, 내달 3, 4, 5일 중 할 것"


입력 2016.04.28 11:10 수정 2016.04.28 11:14        목용재 기자

"핵실험, 무조건 폭발력 나오니까 성공했다고 강조하면서 치적으로 내세울 가능성"

내달 6일 열리는 북한의 제7차 당대회를 앞둔 5월초, 북한이 핵실험을 진행하고 당대회에서 치적으로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자료사진) 노동신문 캡처

내달 6일 열리는 북한의 제7차 당대회를 앞둔 5월초, 북한이 핵실험을 진행하고 당대회에서 치적으로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28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번 SLBM을 발사한 건 군 창건일 기념해서 바로 직전에 쐈가 그러면 이번에는 5월 6일이 당대회기 때문에 다음주 초반 정도에 제일 주목해 봐야 한다"면서 "5월 6일 이전에 5월 3, 4, 5일 이 때 핵실험 단추를 누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홍 수석연구위원은 "SLBM 같으면 실패할 수도 있지만 핵실험은 무조건 어떤 폭발력이 나오니까 성공했다고 강조하면서 자기의 치적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꽤 있다"면서 "사실 지난 1월 핵실험을 두 번 연속으로 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꽤 있다. 또한 풍계리 인근 차량이나 인원이 상당히 증원됐다가 사라졌는데 버튼만 누르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우리정부의 강경한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대화의 여지는 남겨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쪽에서는 북한이 비핵화에 조금 성의를 보인다면 평화협정 논의할 수 있고 통일문제까지 논의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우리 정부 입장은 더 강하다"면서 "결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움직여야 되는데 그러려면 우리도 대화도 할 수 있다는 얘기도 해줘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재를 그만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제재를 하면서도 대화를 하고, 대화에 성과가 보이면 약간 완화시켜 줄 수도 있다까지 얘기해서 북핵 개발을 못하게 하고 대남도발을 못하게 하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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