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횡성 지진 통보는 직원 실수"…오보는 누가 책임?
강원 횡성서 규모 6.5 지진 발생 언론에 흘려
언론사 일제히 속보냈으나 훈련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18일 오후 강원도 횡성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기상청에 의해 언론에 알려진 가운데 이후 기상청은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관련 내용이 잘못 발송된 것이라고 번복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언론사 팩스로 지진 통보문을 보냈다. 통보문에는 "강원도 횡성군 북동쪽 1.2km 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건물 붕괴 등이 우려되니 대피하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소식을 접한 언론사들은 일제히 지진 발생 속보를 내보냈다.
그러나 이는 훈련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오후 5시 50분께 언론사들에 다시 팩스를 보내 "이 내용(지진 발생)은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관련 내용이 잘못 발송된 것"이라며 "업무에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후 "훈련용으로 만들어 놓은 자료를 직원이 실수로 컴퓨터에서 클릭하는 바람에 잘못 배포됐다"며 "예전에는 팩스로 일괄적으로 보냈는데 지금은 PC로 나가는 체계로 돼 있어 이런 일이 생겼다"고 해명했다. 재난대응 훈련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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