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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행보에 위기감? 국민의당 일제히 포격


입력 2016.05.30 12:14 수정 2016.05.30 12:16        전형민 기자

박지원 "반기문 국내 행보 유감, 꽃가마 탄 기분일 것"

박주현 "이번 방한 일정, 국민 열망에서 벗어나"

26일 오전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제주포럼 사무국

박지원 "반기문 국내 행보 유감, 꽃가마 탄 기분일 것"
박주현 "이번 방한 일정, 국민 열망에서 벗어나"


국민의당이 사실상 대권 출마를 시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0일 5박6일간 국내 일정을 마치고 뉴욕으로 돌아가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반 총장이 최근 자신의 행보를 보도한 언론에 대해 '너무 나갔다'고 평가한 것에 "(되레) 반 총장이 너무 나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 총장은 지금 유엔 사무총장직을 가지고 있는데, 내년도 임기가 끝나면 대권에 출마할 것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다니면서 여기저기서 정치인들을 만나고 아리송한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과연 국제사회에서나 국내에서 국민이 올바른 판단, 평가를 할까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반 총장이 나타나서 일거에 평정해주고 여권의 대통령 후보로 부각시킴으로써 모든 뉴스의 초점을 가져가는 효과를 봐서 청와대나 여당으로서는 반 총장에게 무척 감사하고, 반 총장은 이렇게 (분위기를) 만들어준 청와대와 여권에 대해 꽃가마를 탄 기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새누리당과 반 총장 간 '상승기류'의 지속에 대해서는 "대통령이라는 것은 정치, 경제, 모든 문제에 대해서 결단이 필요하고 결정을 하는 것인만큼 반 총장이 그러한 결단과 리더십이 있는가 등에 대해서는 의문이다"고 밝혔다.

같은 당 박주현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방한 일정은 성공한 유엔 사무총장을 갖고 싶은 우리나라 국민의 열망에서 벗어났다"며 반 총장의 국내 일정을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반 총장이 "총선 이후 위기에 빠진 특정 정치세력의 돌파구로서 대권선언 행보가 된 듯해 무척 안타깝다"며 "반 총장에 대한 성원은 특정 계파의 대선 주자가 아니라 흠결 없이 유엔 사무총장직을 끝마쳐 국익을 지키라는 것임을 깊이 새겨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5일 5박6일 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반 총장은 방한 첫 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임기 후 한국인으로서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겠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을 기정사실화했다. 반 총장은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뉴욕으로 떠날 예정이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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