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도 '폭염' 주의보…때이른 녹조까지 '비상'
서울, 폭염주의보 작년보다 50일 가량 빨라져
지난달에 이어 6월에도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달에는 전국적으로 이동성 고기압과 일사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으며, 무더위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5월 전국 평균기온은 18.6도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달 평균 최고기온은 25.1도로 1978년(25.3도)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는 5월 전반에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서풍 계열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됐고, 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이 영향을 준 가운데 한낮에 강한 일사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는 서울에서 폭염주의보 발령이 작년보다 50일 가량 빨라진 점을 고려할 때 6월에도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때이른 더위 탓에 주요 하천에서 예년보다 일찍 녹조 현상이 나타나 주요 강 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낙동강 하류 부근에서는 조류경보 초기 단계인 ‘관심’ 단계가 곳곳에서 발령됐다. 올해에도 낙동강 일부 보에서 남조류 개체가 기준치를 초과한 날이 지난해보다 10여일 빨리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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