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장 취임 후 첫 공개활동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무위원장 취임 후 첫 공개활동으로 평양중등학원을 찾아 "다음해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까지 무조건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건설을 시원하게 정말 잘했다"며 "평양중등학원 건설장을 지날 때마다 원아들의 밝고 창창한 글 읽는 소리, 노래 소리가 울려퍼질 날을 은근히 기다렸다. 평양 시민들이 내놓고 자랑할만한 큰일을 또 하나 했다"고 자축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교실들을 다기능화, 정보화했으며 교실마다 보기 좋고 쓰기에도 편리한 각종 교구 비품들을 갖춰 놓았을 뿐만 아니라, 원아들이 배운 지식과 원리적 기초를 공고히 다져나갈 수 있도록 실험실들과 실습실들도 잘 꾸려 놓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근 몇 해 사이에 평양시와 각 도들에 육아원, 애육원, 초등학원, 중등학원들이 우후죽순처럼 일떠서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 당의 후대사랑, 미래사랑, 교육 중시 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서 이룩되고 있는 자랑찬 성과"라면서 "평양시의 모범을 본받아 각 도들에서도 지금 진행하고 있는 초등학원, 중등학원 건설을 다음해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까지 무조건 끝내야 한다"고 했다.
평양중등학원은 연건축면적 2만4,050여㎡에 수십개의 교실, 실험실, 실습실과 수영을 비롯한 여러 운동을 할 수 있게 꾸려진 체육관, 기숙사, 관리건물, 보조건물 등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