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3개 SO 조건부 재허가…지역 밀착형 프로그램 주문
JCN 울산중앙방송, 딜라이브 우리케이블TV, 티브로드 중부방송
방송통신위원회는 3일 허가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 ‘JCN 울산중앙방송’, ‘딜라이브 우리케이블TV’, ‘티브로드 중부방송’ 3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재허가를 조건부 동의로 의결했다.
방통위는 이 날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에서 제 61차위원회를 열어 울산중앙방송에 방송사업자 재허가를 승인했다. 하지만 “지역 시청자 제작 프로그램의 제작 및 편성이 저조하다”며 3개월 내 시청자 제작 프로그램 제작 및 편성 확대 계획 수립을 승인 조건으로 제시했다.
또 방통위는 울산중앙방송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지적하며 향후 3년간 구체적인 부채감축 방안을 마련하고 매 반기말 기준 부채비율을 산정해 회계법인이 확인을 받아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하라고 의결했다.
아울러 딜라이브 우리케이블TV는 방송매출액 대비 지역채널 투자 실적 및 계획이 저조하면서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 제작 확대를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 참석한 이기주 방통위 상임위원은 미래부와 방통위의 권고사항에 재고를 요청했다.
이 위원은 “양 부처가 사업자에 제시한 조건이 다소 짜임새가 없는 느낌”이라며 “관행적으로 조건을 넣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역성과 공익성만 고려하는 탓에 포인트가 없다”며 “두 부처가 좀 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심사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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