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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군부대 폭발사고 "폭음통 분리해 버린 화약 때문"


입력 2016.12.14 21:11 수정 2016.12.14 21:11        스팟뉴스팀

군 브리핑서 "훈련일지 폭음통 소모 허위 기재 확인"

지난 13일 울산 예비군 훈련장 폭발사고는 군부대에서 예비군훈련에 쓰고 남은 폭음통을 임의로 해체해 버린 뒤 남은 화약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53사단 헌병대장 정영오 중령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훈련용 폭약통 1600개의 화약에서 대대장의 지시를 받은 소대장 등이 지난 1일 개당 3g씩 분리해서 예비군 훈련장에 모아뒀던 것을 사고의 원인으로 언급했다.

이에 울타리 작업후 군부대로 복귀하면서 화약을 밟았거나 갈고리 등의 정전기, 혹은 인화물질에 의해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13일 사고발생 당시 “사고 지점인 예비군훈련장의 시가지 전투장 모형에는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브리핑에서는 “훈련용 폭음탄 1600발 안에 있던 화약을 따로 분리해 뒀는데 (이것이) 원인 모를 점화원과 접촉해 폭발했다”고 급하게 말 바꾸기에 나섰다.

또 폭음통 소모와 관련해 훈련 일지에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확인돼 부대에서 폭음통 등 훈련용 화약과 실탄이 실제 문서에 적힌 것과는 다르게 폐기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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