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 난동, 팝스타 아내가 공개한 민낯

이한철 기자

입력 2016.12.22 07:35  수정 2016.12.22 21:27
리차드 막스 아내가 대한항공 기내 난동에 대한 승무원의 미숙한 대응을 지적했다. 리차드 막스 SNS 캡처.

미국 팝스타 리차드 막스의 아내가 20일(한국시간) 대한항공 기내 난동 상황을 전하며 승무원의 미숙한 대응에 일침을 가했다.

리차드 막스의 아내 데이지 푸엔테스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서울로 가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옆줄에 앉아 있던 남자가 승객과 승무원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여성 승무원을 밀치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면서 "막스가 난동 승객을 제압하기 위해 나선 첫 번째 사람"이라고 전했다.

특히 푸엔테스는 "승무원들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그들은 이런 돌발상황에 전혀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며 "기내 난동 피의자를 제압하지 못했고, 심지어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몰랐고 (포박용) 로프를 어떻게 매야 하는지도 몰랐다"고 지적했다.

소식이 알려진 후 응원 댓글이 쏟아지자 리차드 막스는 "아내와 나는 안전하게 귀가했다"며 "나는 영웅이 아니다. 누구나 나와 같은 상황에선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걱정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리차드 막스는 20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KE480를 탑승했다. 해당 여객기에서 만취한 한국인 남성 A씨가 기내 난동을 부리자 리차드 막스가 승무원들을 도와 A씨를 제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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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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