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농단' 김경숙, 이대 교수 압박해 정유라 특혜 지시"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이 해당 학과 교수와 시간강사들에게 직접 정 씨의 특혜를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2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가 실시한 이화여대 특별감사 문답서를 통해 김경숙 전 학장이 인사권을 쥐고 정유라의 특혜를 지시했다는 이대 교수들의 진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해당 문답서에는 이원준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학부장이 "학장으로부터 정유라 학생의 학점이 관리될 수 있도록 체육과학부 소속 시간강사들에게 연락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진술한 내용이 담겼다.
▲잠적한 이재만·안봉근…경찰 "행선지 파악 불가"
헌법재판소는 경찰로부터 '문고리 3인방' 멤버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의 행방을 알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안 전 비서관은 당초 지난 5일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잠적한 뒤 모습을 감췄다. 헌재는 이달 19일 이들을 재소환키로 하고 경찰에 '소재 탐지'를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이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질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퇴진행동 "촛불집회 인원 집계 엉터리…경찰청장 고소"
대규모 촛불집회를 주최해온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경찰의 촛불집회 인원 추산 방식이 왜곡됐다고 주장하며 고소할 방침을 밝혔다. 안진걸 퇴진행동 대변인은 "경찰 수뇌부는 자신들의 추산 방법이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하며 추산 인원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지난 7일 집회에서 친박 3만 7000명, 촛불 2만 4000명이라고 거짓 정보를 흘렸다"며 비판했다. 경찰은 주최 측의 추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집회 규모는 면적과 밀도를 감안해 '이 정도 인원이다'라고 추산하는 것으로, 경력 운용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자의를 개입시킬 여지가 추호도 없다는 설명이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범' 항소심도 징역 30년…전자발찌 20년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고인이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12일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상주)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 모(34) 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중형을 선고했다. 또 원심과 같이 치료감호 및 20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도 1심대로 유지했다. 앞서 검찰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당시 김 씨에게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어 부득이하게 심신미약 상태를 인정한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쇠창살·철망 무장한 무허가 중국어선 1척 나포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한·중 어업협정 해역에서 무허가 중국어선 1척을 EEZ 어업법 위반혐의로 붙잡아 군산항으로 압송했다고 12일 밝혔다. 군산해경은 해당 중국어선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인 뒤 최고 3억원 원(EEZ 어업법 개정 전 최고 2억)의 담보금을 부과할 계획이며, 어획물과 등선 방해용 쇠창살 및 철망 등은 모두 압수할 방침이다. 해당 불법 어선은 출항 당시부터 외부 갑판에 쇠창살과 철망을 설치해 해경의 검문을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 차량 화재' 타살혐의 발견…용의자 남편 체포
전북 군산의 한 차량에서 불이 나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이 남편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사건이 '사고사'가 아닌 살인사건으로 전환됐다. 12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6시 40분께 군산시 개정면의 한 농로에 세워져 있던 그랜저 차량 안에서 화재로 숨진 고 모(53·여) 씨에게 타살 혐의가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차량 감식 결과와 유가족 진술, 사고 차량의 이동 경로 등을 통해 고 씨의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 이날 경기 남양주시에서 검거했다.
▲"북 김정은 집권 이후 가족 단위 탈북민 감소…'감시 강화'"
김정은 집권 이후 가족 단위 탈북민 비율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산하 탈북민 정착지원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은 최근 2년간 전체 탈북민 대비 가족 단위 탈북민 비율이 44%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2일 밝혔다. 재단 측은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2012년부터 가족 단위 탈북이 감소하기 시작해 최근 2년간은 그 비율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을 북한 주민들에 대한 김정은 정권의 감시 강화로 분석하고 있다.
▲북 최희철 외무성 방중…"핵보유 정당성 주장할까"
북한 최희철 외무성 아시아 및 오세안주담당국장이 12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교도통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 최희철 부상이 베이징에 주재하는 복수의 국가 대사들과 면담을 위해 1주일 이상 베이징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최 부상이 이 자리에서 북한의 올해 방침 등을 설명하는 동시에 핵·미사일 개발 정당성을 피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13일의 금요일' 최강 한파 속 눈·비 소식
금요일인 13일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부는 등 한파가 찾아오겠다. 오전부터 밤 사이에는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 충청도, 전라도, 경상서부내륙 등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는 밤부터 눈 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