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하던 열차 급제동해 큰 사고 면해…통증 호소해 인근 병원 후송
서울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60대 남성이 선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코레일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4분께 용산 방면 전동열차를 기다리던 조모(60)씨가 떨어뜨린 안경을 주으려다 선로로 떨어졌다.
당시 동인천을 출발해 용산 방면으로 향하던 1178호 급행열차가 승강장으로 진입하던 중이었다.
조씨는 열차를 피해 선로 내 대피공간으로 몸을 옮겼고, 이를 본 기관사가 열차를 급제동해 다행히 큰 사고는 면했다.
조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됐고, 조씨는 오른쪽 팔과 다리에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사고로 당시 급행열차에 탑승한 승객 700여 명이 다음 차량으로 환승하는 불편을 겪었고, 해당 차량은 사고 수습 후 오후 1시 10분께 운행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