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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최순실 이해하기 어려워…사죄 안한 것 안타깝다"


입력 2017.03.03 17:24 수정 2017.03.03 17:24        스팟뉴스팀

기자들과 오찬간담회서 소회 밝혀…"정유라 입국했다면 좋았을 것"

박영수 특검이 특검 수사기간 종료일인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특검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지휘한 박영수 특별검사가 3일 최 씨가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이날 특검사무실 인근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박 특검은 '최 씨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참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며 "죄가 어떻든 '제 불찰로 잘못했다'고 사죄하는 게 좋았을 텐데 하지 않으니 그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욕심이 많은 사람으로 보이느냐'라는 질문에는 "욕심이 없었다면 그런 일을 저질렀겠느냐"며 "박근혜 대통령과 너무 가까웠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사람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특검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국내 송환이 수사 기간 내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박 특검은 "정 씨가 입국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며 "정 씨는 (덴마크) 검찰이 한국에 가라고 해도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 씨가 자기 딸에 대해 너무 예민해 했다"고도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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