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위에서 급정차…공항철도 19대 중단·지연 운행
KTX·공항철도 1개 노선 사용 승객 불편 가중...복구 완료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인천 영종대교 위에서 고장이 발생해 이 노선을 이용하던 공항철도 열차 운행이 1시간 40분 가량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공항철도와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1분쯤 대전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고장 나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역과 중구 영종역 사이 영종대교 위에서 갑자기 멈췄다.
이로 인해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역 하행선 구간의 공항철도 운행이 1시간 40여분가량 중단됐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서울역으로 향하던 상행선 공항철도 열차의 운행 역시 지연됐다.
이 KTX 열차는 이날 오전 5시55분 대전에서 출발해 오전 8시 인천공항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며, 승객 50명은 인근 역인 검암역에서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이번 사고로 인천공항행 공항철도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 역시 모두 가까운 역에 내려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해 공항으로 가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특히 공항철도와 KTX열차가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역까지 상·하행 각각 1개 노선을 사용하면서 중단되거나 지연된 열차만 일반열차 15대와 직통열차 4대에 이르렀다.
한편 공항철도 상·하행선 열차는 KTX 열차가 검암역으로 옮겨진 뒤인 오전 9시 38분께부터 운행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