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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민주당, 벌써 정권 잡은 듯 오만한 협박...소름끼쳐"


입력 2017.03.15 10:55 수정 2017.03.15 10:57        엄주연 기자

"아무 것도 하지 말라...무책임을 넘어 협박, 점령군의 소름 끼치는 행태"

정우택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더불어민주당 친문 인사들의 '국정 중단' 요구에 대해 "벌써 정권을 잡은 듯한 오만한 협박"이라며 날을 세웠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인권탄압과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오로지 퍼주기와 감싸기로 일관해온 사람들이 정작 우리나라 정부와 공직자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0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과거 정부의 그릇된 외교안보 정책과 민생포기 정책을 모두 즉시 동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친문 인사를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설령 정권을 잡았다고 하더라도 이런 점령군식 명령을 거침없이 하는 것을 보면 이 세력들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있는지 참으로 두렵고 개탄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평화포럼의 '국정중단 요구' 논평에 대해서도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외교·안보 핵심라인들이 국정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며 "단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엄중한 시기에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는 것 자체가 무책임을 넘어 협박이자 점령군이 들어오는 소름 끼치는 행태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무슨 자격으로 대한민국 외교·안보 정책, 특히 사드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것이냐"며 "이런 위험한 사람들의 지원을 받는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이 허무맹랑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요구에 대해 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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