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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오전 9시 육지 이송작업 시작…밤 늦게 끝날 듯


입력 2017.04.09 10:53 수정 2017.04.09 11:14        스팟뉴스팀

무게중심 유지하기 위해 천천히 이동…자정 넘길 가능성 있어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 '화이트 마린'호가 지난달 31일 목포 신항에 도착해 접안 하고 있다.(자료사진)ⓒ목포=사진공동취재단.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오전 9시부터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져 있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송하기 위한 작업을 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해수부는 오전 6시 50분께부터 특수 수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 전체를 들어 올리고, 무게중심을 맞춰 이동할 수 있는지 최종점검을 한 결과 이송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세월호를 들어 올린 모듈 트랜스포터는 매우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에 오전 9시 반잠수식 선박 안에서 이동을 시작해 만조 때인 오후 1시께 부두 위로 조금씩 올라올 전망이다.

해수부는 거치 작업이 이날 오후 10시께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자정을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육상 거치가 완료되면 세월호를 거치대에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후에는 선체 외부 세척과 방역에 이어 9명의 미수습자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된다. 세월호가 침몰했던 진도 해역에서는 수중 수색이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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