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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광화문 광장에 나가 무릎 꿇고 사죄하고 싶다"


입력 2017.04.12 21:02 수정 2017.04.12 21:05        스팟뉴스팀

최순실씨(61)의 측근인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48)이 최후 변론을 통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검찰은 차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고 선고공판은 다음달 초순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2일 열린 자신 등 5명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차 전 단장은 최후 진술 차례가 오자 준비해 온 메모지를 꺼내 읽으며 이 같이 밝혔다.

차 전 단장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으며 많은 걸 느꼈다"며 "대한한국이 흔들리고 국민을 멍들게 한 제 자신이 경악스러웠고 이번 사건에 가담한 부분이 수치스럽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을 연출자로 일하고 권력을 꿈꾸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일하는 걸 가장 사랑했다"며 "공소 사실을 넘어 광화문 광장에 나가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울먹였다.

차 전 단장은 "우연한 계기로 최씨를 소개받고 이후에 대통령을 직접 만나게 됐으며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의 말을 직접 듣기도 했다"며 "최씨의 힘이 헛것이 아니라 실제라는 걸 정말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최고 지위에 있는 분들로부터 문화융성에 헌신을 다해달라는 말과 지시를 받다보니 당시엔 비정상이 제게는 정상으로 보였다"며 "이런 제 무지를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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