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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구애나선 안철수 "주거·생활비 패키지 지원 하겠다"


입력 2017.05.02 11:40 수정 2017.05.02 13:03        전형민, 석지헌 기자

<현장>홍대 카페서 '희망토크' 열고 청년 주요 정책 5가지 설명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2030 희망토크 - 우리 청년이 멘토다' 행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데일리안

<현장>홍대 카페서 '희망토크' 열고 청년 주요 정책 5가지 설명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자가 2일 서울 마포구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한 카페를 찾아 '희망토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자신의 청년정책을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청년고용보장제도'를 가장 먼저 내놓았다"면서 "국가가 나서서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을 위해 대기업의 80%에 해당하는 월급을 보전해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취업 못한 청년에 대해서도 어떤 한 분야를 제대로 교육 받고 훈련 받는 와중에 육개월간 월 30만 원씩 지원하는 과정이 있다"고 언급했다.

모두발언 이후는 청년들이 묻고 안 후보가 답하는 방식의 진행이 이어졌다. 안 후보는 청년을 위한 지원이 "장학금 정도가 아니라 주거비, 생활비 등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서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야 더 빨리 취업 내지는 창업을 할 수 있다"며 "대학 기숙사 건축을 제대로 지원하고 청년임대주택도 계속 지어야한다"고 덧붙였다.

성공한 벤처창업가인 안 후보는 창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한 청년이 '창업을 하고 싶지만 실패가 두렵다'는 요지의 질문을 하자 그는 "국가가 나서서 (창업하는 개인의) 위험 요소를 낮춰주는게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껏 정부는 초기 투자 비용만 대주는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돈만 대주는 게 아니다"면서 "특히 금융 관련 위험요소를 줄여야한다. 한 번 실패하면 재도전하지 못하고 신용불량자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희망토크에서 그동안 자신이 발표한 중요 청년 공약 5가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안 후보가 발표한 주요 청년 공약은 △대통령비서실 청년수석 신설 △대학입학금 폐지, 등록금 상환제 △임금체불, 열정페이 근절 △청년을 위한 금융사다리 △매년 청년주택 5만 호 공급 등이다.

한편 국민의당 측은 이날 행사장에 전날 안 후보의 전태일 동상 앞 헌화와 유세를 방해했던 청년이 다시 '반값등록금을 실현하라'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나타나 한 때 소란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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