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클라이밍 선수, 123층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반 성공
김자인 클라이밍 선수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오르면서 세계 여성 가운데 가장 높은 건물을 맨손으로 등반한 주인공이 됐다.
20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김자인(28·여) 클라이밍(암벽등반) 선수는 이날 '김자인 챌린지 555'행사를 통해 123층, 555m 높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오르는 데 성공했다. 이번 행사는 롯데물산이 국민에게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김 선수는 "높아질수록 잡는 부분이 좁아져서 좀 힘들었다"며 "하지만 즐기는 마음으로 한층, 한층 재미있게 등반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도전하고 성공하는 제 모습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선수는 '클라이밍'이 2020년 올림픽 정식 종목 지정에 대한 소망을 밝혔다.
김 선수는 "메달 욕심보다, 2020년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개인적 꿈"이라며 "롯데월드타워도 도전과 희망의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자인 선수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클라이밍 월드컵 25회 우승,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대회 오버를 부문 우승(2012), 리드 부문 우승(2014),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11연패 등의 타이틀을 보유한 국내 간판 암벽등반 선수다.
2013년에도 부산 KNN타워((128m)과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84m) 등반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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