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사망률 541.5명까지 급증…"고령화 더욱 심화 원인"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를 넘는 '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사망률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연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은 지난 1983년 637.8명이었다가 1984년 585.2명로 줄어 500명대로 처음 진입했다. 이후 사망률은 2006∼2009년 각각 495.6명, 498.4명, 498.2명, 497.3명으로 4년 연속 400명대를 기록해 최저점을 찍었다.
사망률은 이후 다시 반등해 2015년 541.5명까지 급증했다. 539.8명이었던 1992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사망률이 'U'자 곡선을 그리는 이유는 그만큼 고령화가 더욱 심화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로 분류된다.
한국은 지난 2000년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7%를 넘어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4월 말 현재 비율은 13.8%로 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특히 급증한 것은 2010년 이후다. 지난 2008∼2010년 3년 연속으로 10%대(10.2%·10.6%·10.9%)를 유지했지만 이후 지난해까지 11.2%→11.7%→12.2%→12.7→13.1%→13.5% 등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