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정반대의 궤적,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간 두 사람…독립유공자들의 후손들은?
다가오는 광복절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과 이완용이 대중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이완용과 그 후손들에게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면서, 김구 선생과 독립유공자들의 후손들 또한 다시금 회자 된 것.
지난 2015년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상정 장군과 이수택 지사의 후손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민족시인 이상화의 형이며 중국군 중장까지 올라가 항일전쟁을 이끌었던 이상정 장국은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상정 장군의 손자는 당시 15만원 짜리 월세방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독립유공자가 해방 이후 숨진 경우 자녀만 보상한다는 규정 때문에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지적됐다.
의열단에서 무장투쟁을 한 이수택 지사의 손자 이호 씨도 비슷한 처지로 알려졌다. 장손만 보상한다는 규정 때문에 셋째인 이호씨는 대상에서 제외된 것.
정부가 인정한 국가유공자는 약 만 4천 명이지만 엄격한 보상규정 탓에 실제 지원을 받는 후손은 절반도 안되는 6천 백여명에 불과하다는 것이 당시의 설명이었다.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같은 독립유공자들에 대해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독립유공자의 모든 자녀와 손자녀의 생계를 돕기 위해 500억 원을 지원하고, 유공자의 장례와 유해 해외 봉송 때 의전을 격상하겠다는 약속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광복절을 맞아 이완용의 재산 환수에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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