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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선흥행 예고…수도권·강원·충청 싹쓸이 시동


입력 2018.01.26 03:00 수정 2018.01.26 05:56        조현의 기자

민주당, 수도권 포함 전 지역서 출마 러시

野, 인물난에 내분까지…뚜렷한 후보 없어

민주당, 수도권 포함 전 지역서 출마 러시
野, 인물난에 내분까지…뚜렷한 후보 없어


"저는 중도층과 보수층도 흡수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나 전해철 의원하고 당당하게 붙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25일 전 의원에 이어 여권에서 두 번째로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지역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가운데, 양 시장 외에도 예비 주자들이 잇따라 출마선언을 하면서 여권 내 지방선거 경선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당내 경선 승리가 본선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민주당 후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다수의 예비주자가 이미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열기가 뜨거워졌다.

지난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18 지방선거 필승! 여성 전진대회'에서 우원식 원내대표와 양향자 여성위원장, 이춘석 사무총장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방선거 승리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출마선언 이어지는 與…당내 경쟁 가열

서울 지역에서는 우상호·민병두 의원이 최근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박원순 현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장만 하더라도 노력만으로 오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대통령이 운명을 타고나야 하듯 서울시장도 운명적인 자리다"라며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전현희 의원은 오는 30일 공식적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박영선 의원도 구체적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기에선 양 시장 외 전해철 의원이 지난 8일 경기도당위원장을 사퇴하며 사실상 경기지사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지난 1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아시는 것처럼 마음의 결정은 이미 했다"며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기정사실로 했다.

인천에서는 박남춘 의원이 다음 달 초 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인천시장 도전을 선언할 예정이다. 홍영표·윤관석 의원도 하마평에 오른다.

충남에선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아산시장이 출마를 공식화했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충북에선 이시종 지사의 3선 도전에 맞서 오제세 의원이 지난 9일 출마를 선언했다.

강원 지역에서는 최문순 현 지사의 3선 출마가 유력하다. 최 지사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현역 프리미엄과 평창 동계올림픽 후광으로 당내에서는 사실상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자료사진)ⓒ데일리안

답답한 野…인물난에 내분까지

반면 야권은 아직 이렇다 할 후보군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인물난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 전략공천을 할 계획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보수 가치를 대표할 인물이라면 '삼고초려'를 넘어 '십고초려'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개혁신당(가칭)은 국민의당 내부의 분열사태로 선거 준비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빨리 문 닫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뚜렷한 후보군도 없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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