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포항 지진 이재민에 설 선물 보낸다
평창 서주 등 1만여명에 선물세트 발송키로
연풍문 2층서 직거래 장터 개최, 국산 농축수산물 홍보
청와대가 설 연휴를 맞아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중증장애인, 독거노인과 위탁보호아동 등에게 설 선물을 발송한다. 아울러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개최 등 내수 활성화에도 나선다.
31일 청와대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진 피해층을 비롯한 사회배려계층과 각계 주요인사, 애국지사, 보훈가족 및 유공자를 포함해 총 1만여 명에게 설 선물을 보내기로 했다고 이정도 총무비서관이 밝혔다.
이번 설 선물세트에는 강원 평창 감자술(서주·薯酒)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제사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도록 올해 선물에 전통주를 포함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서주를 비롯해 강정(경기), 유과(경남), 약과(전남), 편강(충남)도 담겼다. 선물세트에는 “새해는 나누고 살면 더 잘 살수 있다는 믿음이 상식이 되는 해로 만들어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함께 송부키로 했다.
아울러 연휴 기간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부여된 맞춤형 복지 포인트의 30%(160백만 원)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공동구매할 예정이다.
한편 설 연휴를 앞두고 청와대 연풍문 2층에서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이 비서관은 “우리 농축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촉진과 소비확대를 유도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와대는 내부 봉사팀별로 중증장애인 돌봄 시설인 쉼터요양원, 뇌성마비 장애우 축구단을 방문하는 등 자원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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