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북핵 공조 논의
문 대통령,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
한반도 문제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해 나갈 것
문 대통령,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
한반도 문제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해 나갈 것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양국 관계 발전 방향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오후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네덜란드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긴밀히 협력해 주고 있다고 평가하며,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통해 조성된 분위기가 올림픽 이후에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법 모색을 위한 대화로 발전해 나가는 데 대한 네덜란드의 지지를 당부했다.
양국 정상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도가 한국 전쟁 당시 네덜란드 참전 용사들이 지켜낸 곳이라는 특별한 인연을 상기하며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특별한 우호와 신뢰에 공감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빅데이터 분야, 양국 간 스타트업 기원 지원, 첨단 농업 분야, 풍력 등 친환경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생활체육 등 스포츠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래세대 교류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는 수교 이후 지난 50년 이상 민주주의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경제·통상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제고하는 한편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양국 간 교역량이 사상 최초로 100억불을 돌파했음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EU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네덜란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서 지난 양국 관계를 포괄적으로 재점검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서 폭넓게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루터 총리는 “지난 9년 동안 쌍무 무역과 양국 투자가 크게 증진된 것을 볼 수 있다”며 “네덜란드는 2018년도에 유엔안보리 위원국으로서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와 함께 많은 걸 해나갈 수 있고, 한국 정부를 위해서 저희가 도움이 될 만한 것을 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루터 총리는 방한 기간 중에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네덜란드 한국전쟁 참전기념비 헌화, 우리 기업인 면담 등 일정을 가질 계획이다. 또 네덜란드 대표팀이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경기 등을 관람할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