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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인 성추행 혐의 이윤택, 23일 구속 심사


입력 2018.03.22 16:47 수정 2018.03.22 16:48        스팟뉴스팀
연극 단원 등 다수의 여성에게 성폭행 등의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지난 17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연극인 17명에게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구속여부가 23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23일 오전 10시30분 이 전 감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 전 감독은 지난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극단 연희단거리패를 운영하면서 여성 극단 단원 17명을 62차례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윤택 사건 피해자의 공동변호인단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배나 가까운 사람이 회유하거나 고소 취소를 종용하는 일이 이어져 피해자들이 괴로워하고 있다”며 “이 전 감독이 바깥에 있다면 회유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전 감독의 구속을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또 “상습범 제정 취지를 고려하면 62건을 포괄해 하나의 죄로 봐야 한다”며 “포괄일죄를 적용해 마지막 강제추행 종료시점인 2017년 1월부터 공소시효가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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