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 상가' 사회적 가치 장으로…예보, '적극행정 우수사례' 최우수상
28일 인사혁신처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최우수상 수상
'비어있던 상가 일자리와 청년의 꿈으로 채우다' 최우수 행정사례 선정
예금보험공사가 28일 진행된 인사혁신처 주관 '2018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적극행정 경진대회는 전국 공공기관,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응모한 600여건의 우수사례 중 12건이 본선에 올랐으며, 예보는 '비어있던 상가(PF부동산)를 일자리와 청년의 꿈으로 채우다'라는 주제로 본선에 진출해 최종 현장심사를 거쳐 공공기관 부문 최우수 행정 사례로 선정됐다.
예보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부실저축은행 파산에 따른 대출담보로 758개 PF 부동산을 관리·매각하는 과정에서 매각 전까지 공실로 남아있는 부동산을 지역 청년과 주민, 사회적 약자에게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실제로 현재 경기도 용인의 미매각 공실상가를 재능기부단체(도예전문가 모임)에 유치해 사회적 약자 등에게 무료 도예체험을 제공하는 한편 서울 황학동과 상암동의 공실 상가를 정선국 농산물협회에 지원해 지역 농산물을 홍보・판매하는 장소로 탈바꿈시켰다.
예보는 이를 통해 건물 훼손이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되었고, 지역상권이 활성화되어 상가 건물의 매각가치가 증대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예보 관계자는 "현재 서울 황학동의 빈 상가를 ‘청년 일자리 인큐베이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해당 지자체와 협의중이며, 서울 강남의 빈 상가는 청소년 실용무용 체험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하기 위해 앞으로도 빈 상가를 공공활용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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