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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종료 앞두고…"선거제 개편, 후임 몫" 못박은 김성태


입력 2018.12.08 01:00 수정 2018.12.08 05:07        조현의 기자

'임기 D-4' 김성태 "후임 원내대표가 판단해야"

선거제 개혁하려면 9일까지 논의 결과 나와야

'임기 D-4' 김성태 "후임 원내대표가 판단해야"
선거제 개혁하려면 9일까지 논의 결과 나와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야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요구하는 선거제도 개편 논의에 대해 차기 원내대표의 몫이라고 못 박았다. 김 원내대표의 임기 만료가 4일 남은 만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사실상 마지막 과제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구제 개편은 사실상 새로 선출된 후임 원내대표가 판단할 부분"이라면서도 "야3당의 어려운 처지를 푸는데 후임 원내대표가 선출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0년 치러지는 21대 총선에 변형된 선거제를 적용하려면 총선 1년 전(내년 4월)까지 개편안이 나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적어도 이번 정기국회 종료일인 오는 9일 전까지 유의미한 논의 결과가 나와야 한다.

오는 8~9일은 주말인 만큼 이날이 선거제 개편에 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사실상 '데드라인'이다. 하지만 후임 원내대표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김 원내대표가 이날 협상 테이블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하면서 정기국회 내 선거제 개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야3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예산안과 선거제 개혁 연계처리 합의 거부를 강력 규탄하며 줄줄이 단식에 돌입했다. 전날 양당이 자체 잠정 예산안을 마련하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즉각 단식 농성을 시작했고, 이어 이정미 대표도 투쟁에 돌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들을 향해 "충심을 다해 (단식을) 만류하고 싶고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선거제 개편은 여전히 여야 간 충분한 논의가 지속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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