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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차량 화재 원인, 잘못된 외부기기 설치가 절반 차지"


입력 2019.08.08 18:57 수정 2019.08.08 18:58        조인영 기자

최근 5년간 외부 화재원인 및 대처방법 소개

안전진단 시행률 99.2%…소모품 주기적 확인·꾸준한 점검 강조

ⓒBMW코리아 ⓒBMW코리아

최근 5년간 외부 화재원인 및 대처방법 소개
안전진단 시행률 99.2%…소모품 주기적 확인·꾸준한 점검 강조


BMW그룹코리아는 "지난해 차량 화재 원인 중 절반은 블랙박스 등 잘못된 외부기기 설치 때문"이라고 8일 밝혔다.

BMW그룹코리아는 이날 BMW 드라이빙 센터(인천 영종도)에서 'BMW 오토살롱'을 열고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결함 리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원인불명을 제외한 화재 대부분은 전손차량 임의 개조, 외부 수리, 엔진 튜닝, 외부 장착물, 운전자 부주의가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박해범 BMW코리아 매니저는 "외부요인으로 차량 화재를 분류했을 때 원인은 외부기기 설치가 50%, 잘못된 외부수리 28%, 차량 관리 부족 17%, 부주의 5%"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블랙박스 설치를 위해 비인증 추가 배터리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배선 작업으로 화재가 나거나 사고 후 정비 매뉴얼에 따른 수리절차 미준수로 불이 났다고 설명했다. 차량 노후화에도 유지 관리가 잘못된 점도 이유로 들었다.

또 승인되지 않은 외부업체의 무리한 수리 진행으로 발생한 배기파이프 설치 불량 및 배기시스템에 유입된 오일로 인한 화재, 불법 개조로 촉매변환기를 제거해 발생한 불, 폐차를 요하는 전손 차량을 임의로 개조해 다시 부활시킨 이른바 ‘전손부활 차량’ 화재 등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7월까지 BMW 차량에서 20차례 화재가 발생하자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작결함 조사를 지시했다. BMW코리아도 7월 26일 디젤 차량 10만6317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 방안을 발표하고 긴급 안전진단에 들어갔다.

8월 6일 기준 안전진단 시행률은 99.2%(10만5651대), 1차 리콜 시행률은 97.7%(10만4093대), 2차 리콜 시행률은 96.8%(6만3788대), 흡기다기관 리콜 시행률은 93.5%(16만1144대)다.

BMW그룹코리아는 안전진단 및 리콜을 알리기 위해 해당 차량 고객들에게 총 32회에 달하는 문자를 발송하고 BMW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통해 56만2387건의 통화를 시도했다. 통화 성공건수는 24만4085건으로 집계됐다.

BMW그룹코리아는 화재 뿐 아니라 각종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차량 관리 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들의 각 부품이 제자리를 잡고 안정적으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신차를 구매하고 길들여야 하며 소모품 주기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상태에 따른 경고등의 의미도 사전 숙지하고 꾸준한 정기점검으로 차량 유지를 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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