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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국인 입국제한국'에 中 추가했지만…정부 "입국제한 확대 없다"


입력 2020.02.27 14:27 수정 2020.02.27 15:0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부가 한국발 입국제한국 명단에 중국을 추가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특별한 상황 변화라는 명백한 근거가 있고 그에 따른 방역당국의 판단이 있다면 다른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최근 확진자 발생 상황을 보면 지역사회 전파가 확진자 급증의 원인"이라며 입국 제한 조치를 확대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외부유입으로 인한 감염 확산의 근거 △중국에서의 안정세 등 국내외 두 가지 요소를 감안하면 "지금 상황에서 추가 차단조치를 시행해 유입요인을 줄이는 조치(봉쇄전략)보다는 지역사회 전파로 인한 피해를 완화하는 완화전략이 보다 적합한 전략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중국 후베이성을 거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오염지역'으로 분류된 중국 전역·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선 국내 거처 및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으면 입국을 금지하는 '특별입국절차'도 운영 중이다.


정부가 중국발 입국제한 이슈에 숙고를 이어가는 사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는 연일 늘어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한국발 입국자의 입국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국가는 총 42개국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보다 12개국이 늘었다.


중국은 이날 처음으로 명단에 올랐다. 정부는 전날까지만 해도 중국 중앙정부와 무관하게 지방정부 차원에서 입국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며 입국제한국 명단에 중국을 포함시키지 않았었다.


한국발 입국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중국 지역은 △산둥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등 총 5개 지역이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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