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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료진 북한 파견…中 SNS에 김정은 중태·사망설 등 소문 무성


입력 2020.04.26 10:26 수정 2020.04.26 11:28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2018년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년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중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조언하기 위해 의료전문가들을 포함한 대북단을 북한에 파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관련 소문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등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5일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불참한 뒤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과 중국 의료진 급파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 시간) 이 사안에 대해 잘 아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한 고위 관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23일 베이징을 출발해 북한으로 향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번 대표단에는 의료 전문가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중국 의료진과 관리들의 평양행 소식은 김 위원장 건강상태를 놓고 엇갈린 소식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면서도 "중국의 의료팀 파견이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있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아사히 신문도 이날 중국 공산당 관계자를 인용해 301병원에서 의료전문가팀 약 50명을 23일 또는 그전에 북한에 파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는 김 위원장 개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50명 규모의 의료팀 파견은 과도하며,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싼 폭넓은 지원이 목적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 내 SNS를 살펴보면 김 위원장의 중태 및 사망설부터 중국 정부가 1차에 이어 2차로 최근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 부장이 이끄는 인민해방군 총의원(301병원) 의료진을 보냈다는 소문이 이어졌다.


북한이 주북 중국대사에 중국의 의료진 파견을 요청했다는 설과 함께 김 위원장이 심혈관 시술을 받았다는 설, 심혈관 시술 도중 긴장한 의료진의 실수로 중태에 빠졌다는 설 등도 중국 SNS에 게시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김정은'이라는 단어가 통제되고 있어 그 사람을 뜻하는 다른 별칭이나 약자로 웨이보 등에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 및 중국의 의료 지원 가능성을 올리고 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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