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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36명...수도권 교회發 집단감염 급증


입력 2020.08.09 12:00 수정 2020.08.09 11:46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경기 14명·서울 11명·인천 1명 등 국내 26명 수도권

해외유입 45일만에 한자릿수…사망자 1명 추가발생

9일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명으로 집계됐다. 교회발 지역감염을 중심으로 국내 확진자 규모가 이틀 연속 30명 수준을 기록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9일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 교회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감염 영향으로 국내 확진자 규모는 이틀 연속 30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36명 늘어난 1만4598명으로 집계됐다.


현지 상황 악화로 귀국한 이라크 건설 노동자와 러시아 선박 관련 집단감염으로 7월 25일 113명까지 증가한 이후 감소세를 보인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8월 들어 20~40명대(31명→30명→23명→34명→33명→43명→20명→40명→36명)에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36명 가운데 국내발생 확진자는 30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6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달 23일 39명을 기록한 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보름 만인 전날 30명으로 증가했고, 이날 역시 30명을 기록했다.


신규 국내발생 30명 중 26명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14명 △서울 11명 △광주 2명 △인천 1명△충북 1명 △충남 1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가 증가한 배경에는 경기도 고양시 기쁨153교회, 반석교회 등 교회발 집단감염이 발생해서다. 여기에 각 집단감염 확진자의 직장인 다단계 판매업체 '엘골인바이오',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엘골인바이오에서 기쁨153교회로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아직 반석교회와 어린이집 간의 집단감염 간의 선후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6명 중 1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5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에 확진 사실을 확인했다. 6명 중 5명은 외국인이고 1명은 내국인이다. 유입국가별로 살펴보면 △인도 4명 △필리핀 1명 △멕시코 1명이다. 이로써 누적 해외유입 확진자는 2550명으로 늘었다.


하루새 코로나19 확진자 중 13명이 격리해제됐다. 누적 격리해제자는 1만364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93.45%에 이른다. 현재 65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6명이고, 사망자는 1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305명이고, 치명률은 2.09%다.


한편 토요일이던 8일 하루새 신고된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4136명이다. 지난 1월3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를 포함해 162만4650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159만3249명은 음성이 나왔고, 1만680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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