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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7년 만에 재연되는 ‘고스트’, 초연 배우들 대거 합류한 이유

  • [데일리안] 입력 2020.10.15 17:03
  • 수정 2020.10.15 17:04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뮤지컬 ‘고스트’가 7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았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커 ‘고스트’(GHOST)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시연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우형, 주원, 김진욱, 아이비, 박지연, 최정원, 박준면, 김승대, 백형훈이 참석했다.


‘고스트’는 1990년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 주연으로 큰 성공을 거둔 영화 ‘사랑과 영혼’(고스트)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2011년 3월 영국 맨체스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첫 선을 보이고 같은해 6월 런던 웨스트엔드 피카델리 극장에 입성했다.


죽음을 초월한 두 남녀의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마술과 영상을 활용한 최첨단 무대에서 아름답게 구현해내며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펙터클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2년 3월에는 브로드웨이에 입성했고, 이후 한국과 호주, 네덜란드, 이탈리아, 헝가리 등에서도 공연됐다. 한국 초연은 2013년으로, 이번 재연까지 7년의 시간이 걸렸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는 초연에서 함께 했던 배우들이 이번 재연까지 함께 온 경우가 다수다. 주·조연 배우들은 물론 앙상블까지도 많은 이들이 다시 한 번 ‘고스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주원은 “초연 당시가 너무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다시 만났을 때 너무 좋았다.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에 만났을 때 그 시간들이 헛되이 흐르지 않은 것 같았다. 다들 성장했고, 덕분에 초연 때보다도 합이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김우형은 “주원 씨가 이렇게 남자가 돼서 돌아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초연 때 20대 중반이었던 주원이 30대가 되면서 남자가 봐도 반할 정도의 남자로 바뀌었다. 군대에 있을 때도 계속 ‘고스트’ 음악을 들었다고 하더라. 그만큼 공연 자체를 너무 사랑했던 게 아닐까”라고 했고, 최정원은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메시지다. 7년 전 마지막 공연 때 이 공연을 꼭 다시 하고 싶다고 기도했는데, 그 기도가 이뤄진 것”이라고 벅차 했다.


아이비는 “이 작품이 다시 돌아올 거라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 워낙 대작이고 기술적으로 어려운 작품이다. 하지만 결국 돌아왔고,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과 함께 하니까 더 좋다”고, 박지연은 “같은 배우가 재연에 참여했을 때 오는 깊이감은 확실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이번 ‘고스트’는 더 깊어졌고 여유가 생긴 만큼 작품에 대해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더 생각하게 됐다. 여기에 새로운 캐스트들의 기운까지 더해져 시너지가 배가 된 것 같다”고 자신했다.


‘고스트’는 마치 입체 카드와 같이 공간감을 잘 활용한 무대로도 유명하다. 샘과 몰리의 집은 순식간에 샘의 직장으로, 칼의 사무실로, 병원으로, 또 지하철로 바뀌며 드라마를 이끌어간다. 이를 완성하기 위해 ‘고스트’ 무대에는 사방 30cm의 LED판 7000피스로 감싸진 트러스 구조물과 그 속을 빼곡이 채운 첨단 소재 FRP로 만들어진 실제 세트의 3겹 구조물이 설치됐다. 뿐만 아니라 화려하면서도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LED 영상도 인상적이다.


김우형은 “‘고스트’는 최첨단 무대 매커니즘을 보여주고 있다. 7년 전 초연 때는 조금 낯설고 조금은 빠른 시도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이 올라가면서 주변에서 ‘딱이다’라고 말씀해주시더라. 무대의 기술이나 스토리가 지금의 시대에 더 깊이 있게 다가온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화로 만들어진 ‘사랑과 영혼’을 무대로 옮기기 위해서는 영화 속의 컴퓨터 CG를 통해 표현되던 죽은 샘 위트를 어떻게 아날로그적인 무대에서 표현해 낼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마술 감독인 일루셔니스트 폴 키이브는 무대 위의 다채로운 마술 효과로 이 고민을 해결, 무대 위에서 영혼으로서 존재하는 샘 위트의 모습이 완성됐다. 이런 효과들로 스토리는 더욱 힘을 얻고, 꾸준히 사랑받는 명작의 힘을 입증하고 있다.


주원은 화려하고 새로운 기술력 외에도 해당 드라마가 가진 스토리 자체가 작품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랑’이다. 한 남자가 죽었지만, 내 여자를 지키고자 하고, 여자는 그 남자를 잊지 못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런 스토리가 현실적으로는 힘들지만 한 번쯤은 누구나 꿈꿔봤을 법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영화가 굉장히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사랑받는 이유, 그리고 무대화한 ‘고스트’ 역시 사랑받는 이유는 우리가 꿈꾸는 것을 표현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스트’는 10월 6일부터 2021년 3월 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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