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연내 무차입 공매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0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0일 "연말까지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부별심사에 출석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할 의지가 있느냐'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은 위원장은 이어 "공매도 금지 기한인 내년 3월 15일까지 모든 걸 완벽하게 해서 (공매도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개인들도 공매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달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또 "행정편의주의라는 말을 듣기 싫어서 완벽한 제도를 찾아왔는데, 불가능하다고 해서 '발상의 전환을 해보자'는 취지로 실무자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는 내년 3월 예정된 공매도 금지 기간 만료를 앞두고 개선방안 논의에 착수했다.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에만 공매도를 허용하는 이른바 '홍콩식 공매도 지정제'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의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